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1) '큰 파도가 올 것이다' 이게 무슨 뜻이죠?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. <br> <br>큰 파도와 연결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인터뷰에선 '울렁증 없다'면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추가적인 대규모 공격을 예고하면서, 상황이 중장기전으로 흘러갈 것에 대한 준비, 그 과정에서 미군의 희생도 감수한다는 각오를 모두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2) 지상군을 직접 입에 올린 건데, 왜 지상군이 필요해요? <br> <br>이번 전쟁, 시작은 통신망 교란 같은 사이버전, 우주전의 형태였고요. <br> <br>이후 공중전, 해상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죠. <br> <br>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하고 해군력 전멸시킨다, 핵보유 능력 제거하고 테러단체 지원을 차단하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이란의 미사일 파괴하고 해군력 전멸 시키는 건 공중전, 해상전만으로도 가능한데, 핵보유 능력 제거는 쉽지가 않습니다. <br> <br>지하 깊숙한 위치에 설치된 핵시설을 없애려면 제한적으로라도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단 겁니다. <br> <br>3) 지상군 투입하면 이건 판이 달라지는 건데요? <br> <br>지상군을 투입한다는건 이 전쟁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거거든요. <br> <br>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정권 교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. <br> <br>전쟁 양상도 달라지겠죠. <br> <br>미군과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고요. 중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. <br> <br>4) 트럼프 대통령, 진짜 지상군 투입 할까요? <br> <br>미국 내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CNN이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상군 파병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12%밖에 안 됩니다. <br> <br>게다가 트럼프 본인이 2016년 대선 때부터 무모한 정권교체 안 한다면서 스스로를 '전쟁을 끝내는 대통령'이라고 강조해 왔죠. <br> <br>과거 지상군 투입 사례도 그리 성공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. <br> <br>크게 1991년 걸프전쟁,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, 2003년 이라크전쟁이 있었죠. <br> <br>걸프전은 약 7개월, 아프간전은 2021년 미군 철수까지 20년 걸렸는데요. <br> <br>특히 아프간전은 2조 달러를 투입하고도 아프간에 민주 정부를 세우지 못했고요. <br> <br>인명피해도 만만찮습니다. <br> <br>아프간전에서 약 1900명 이라크전에서 약 3500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5)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'과거와 다르다'고 하는 이유는 뭐예요? <br> <br>네,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이 "이라크와 다르다"면서 끝없는 전쟁 아니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속전속결로 끝내려는 속내엔 이런 계산이 깔려있습니다. <br> <br>과거 중동 지역 전쟁 때마다 미국, 이스라엘에 맞섰던 헤즈볼라, 하마스, 후티 '초승달 벨트'가 있죠. <br> <br>이란의 대리세력으로 작전을 해 왔는데요. <br> <br>이 초승달 벨트의 근간을 이뤘던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과 하마스가 지금은 힘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게다가 트럼프 대통령, 현지시각 어제 자신의 SNS에 "내가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3년 전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" 이렇게 썼습니다. <br> <br>이란의 핵 보유 가능성에 문제 의식을 분명히 드러낸 건데요. <br> <br>현실성을 따져봐야 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타격 등을 목표로 하는 한, 지상군 투입 카드는 고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진 기자 rosa@ichannela.com
